2024년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번째 토론회가 열렸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자신의 입장을 강화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강력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론회는 향후 대선 캠페인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두 후보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카말라 해리스와의 두 번째 토론 가능성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 토론에서의 부진한 성과로 인해 그의 팀과 보수 언론 동맹들은 긴급한 수습 작업에 나섰다.
필라델피아에서의 논쟁이 선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너무 이르지만, 해리스는 스윙 주에서 남아 있는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시대의 혼란을 벗어나라고 호소하고 있다. 두 캠페인은 선거일 8주 전 6천만 이상의 시청자가 지켜본 중요한 대결의 여파를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의 처참한 토론 성과 이후 여러 차례 기세를 올렸으나, 이제 그는 예전 라이벌이 겪었던 조사에 직면하고 있다. 전 대통령의 캠페인은 바이든의 재선 노력처럼 실의에 빠지지 않을 것이지만, 이번 토론은 해리스가 제기하는 새로운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부통령 해리스는 민주당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리스 캠페인은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활용해 그녀의 충성도 높은 팬층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두 후보 간 첫 번째 토론이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란 점을 감안할 때, 해리스가 270명의 전자 투표를 확보하는 데 얼마나 진전을 이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시간주 민주당 하원의원 데비 딘겔은 트럼프의 지지 기반이 결집되어 있으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토론을 보며 기뻤다”면서도, “미시간은 접전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스의 지지자들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조롱의 톤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리스는 이를 토론에서도 이어갔다.
전 힐러리 클린턴 보좌관 필리프 레인스는 트럼프가 2016년 이후 정신적으로 둔해졌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장난 기기"에 비유했다.
그러나 토론의 쓴 결과는 여전히 가시적인 여파를 남겼다. 트럼프는 불리한 정치적 사실을 부정하며, 자신이 "좋은 토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BC 뉴스에 대해 “조작된 토론”이라고 비난하며, 그를 사실 확인한 진행자들이 자신을 겨냥한 "3대 1 태그 팀"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의 새로운 동료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해리스를 칭찬하면서도 트럼프의 토론에서의 결점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내용 면에서는 이겼지만, 이야기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불만은 보수 언론에서 더욱 열렬히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트럼프가 두 진행자에게 방해받았다고 주장한 것은 그가 무대에서 자신이 얼마나 위협적인 인물인지를 언급한 것과 상반되는 모순이었다.
해리스 캠페인은 두 번째 토론을 제안했지만, 트럼프는 자신의 성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토론은 복싱과 UFC와 같다. 패배한 선수는 재대결을 요구한다”고 썼지만,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가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역사적으로 토론의 완전한 영향이 유권자에게 전달되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걸린다. 해리스는 여전히 더 깊은 언론의 검증을 피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으며,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에게 더 많은 구체성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해리스는 두 번째 토론에 참여할 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정책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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